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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휴대전화 1대 '공장초기화' 했다…증거인멸 정황

<앵커>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 씨가 경찰에 처음 출석할 때 핵심 증거인 휴대전화 한 대를 초기화하고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러 증거를 없애려 했을 가능성에 대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준영 씨는 법원 영장실질심사 전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준영/가수 (지난 21일) : 저는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

경찰은 구속영장 발부 후 처음으로 어제(22일) 정 씨를 불러 추가 범행과 증거 인멸 의혹을 조사했습니다.

앞서 정 씨는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당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이미 공개된 이른바 '황금폰' 등 본인의 휴대전화 3대를 경찰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휴대전화 3대 중 한 대는 공장 출고상태로 되돌리는 초기화 작업을 거친 뒤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가 범행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경찰은 초기화된 휴대전화 데이터를 복구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휴대전화에 추가 범행 증거가 담겨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정 씨를 상대로 휴대전화를 실제 사용한 시기와 초기화를 한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클럽 버닝썬 내에서 촬영된 또 다른 성관계 동영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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