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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서 IS와 싸운 한국인…외교부, 여권 반납 명령

<앵커>

여행이 금지되어 있는 시리아에 가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와 2년가량 전투를 벌인 한국인이 있습니다. 최근에 귀국했는데 외교부가 이 남성에게 여권을 반납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리아의 쿠르드족 민병대가 만든 홍보 영상입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와 전쟁 중인 민병대 속에 동양인 1명이 눈에 띕니다.

루마니아산 소총을 들고 있는 이 남성의 군복 왼팔에는 태극 문양이 있습니다.

정보당국은 30대 초반의 이 남성이 한국인 강 모 씨로 2017년부터 2년가량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IS와 전투를 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근 강 씨가 귀국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정보당국은 외교부에 강 씨의 출국금지를 요청했고 외교부는 지난 15일 강 씨에게 여권을 반납하라고 명령했습니다.

IS와의 전투에 참가한 내국인에게 내려진 첫 여권 반납 조치로 강 씨가 IS 측에 피랍될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 우리 국민의 생명, 신체 안전 보호 등을 위해서 여권법 제19조에 따라서….]

강 씨가 이달 말까지 여권을 반납하지 않으면 여권은 자동으로 무효화됩니다.

강 씨는 이번 주 초 외교부에 전화를 걸어 여권 반납 기한을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씨가 어떤 경로로 여행금지국인 시리아에 들어갔으며, 왜 민병대에 가담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그래픽 : 최진회, 화면출처 : YPJ 미디어센터 유튜브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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