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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보궐 선거전 돌입…"PK 민심 잡자" 여야 총력전

<앵커>

다음 달 4월 3일에 열리는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21일) 시작됐습니다. 창원 성산 그리고 통영 고성 이렇게 경남 두 곳에서 국회의원을 뽑는 미니 선거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는 물론 창원시장, 통영시장, 고성군수까지 모두 민주당이 가져간 이후 1년이 지난 때여서 PK 민심을 확인하려고 여야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선거운동 첫날 모습, 민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 노회찬 의원 지역구인 창원 성산, 국가산업단지가 입주해 노동자 표심,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입니다.

이른바 진보 단일화에 실패했던 19대 총선을 제외하고는 최근 4번의 총선 중 3번을 정의당 후보가 당선됐을 정도입니다.

현재 7명의 후보가 출마했는데 이번에도 민주, 정의, 민중 3당 후보 단일화가 결정적인 변수로 꼽힙니다.

일단 이 가운데 민주당 권민호,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오는 25일까지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는데 기준을 놓고는 아직 협상 중입니다.

[민홍철/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 (민주당 권민호 후보) 뒤에는 책임 있는 민주당 있고,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정의당 여영국 후보) 반드시 당선시켜서 노회찬이 못다 한 소임을 받아 안겠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최근 PK 민심에 변화가 감지되고 여기에다 다자구도라면 필승이라고 자신합니다.

황교안 대표는 아예 창원에 방을 구해 이른바 '원룸 사령부'까지 차려놓고 집중 지원에 나섰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말은 단일화인데 사실은 실체는 좌파 연합입니다.]

통영-고성은 자유한국당이 비교적 우세한 지역으로 꼽히는데 민주 양문석, 한국 정점식,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1981년 이후 40년 가까이 단 한 번도 진보 성향 정당이 깃발을 꽂지 못했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지자체장을 모두 휩쓴 상황. 여야 모두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보궐선거 결과는 내년 총선의 PK 민심을 가늠케 한다는 점에서 정치권은 그야말로 총력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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