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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 어떻게?" 빗발친 문의…'소송 참여' 하루 새 1천 명↑

<앵커>

이렇게 사람의 잘못 때문에 일어난 지진이라는 게 드러나면서 포항 시민들의 손해 배상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사람이 하루 동안 1천 명을 넘었습니다.

앞으로 사회적 갈등은 줄이면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은 김범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정부와 지자체가 포항 지진 피해를 복구하는 데 지금까지 쓴 돈, 모두 2천800억 원 좀 넘습니다.

부서진 건물, 길 다시 고치고 학비 지원하고 국민 성금 나눠주고 했지요.

여기에 앞으로 5년 동안 2천200억 원이 더 들어갑니다.

합치면 5천억 원 넘는 것인데 어제(20일) 발표를 보고는 지역 주민들은 자연 탓이 아니라 정부가 관련된 인재라면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전파, 그러니까 집이 완전히 망가져서 새로 지어야 될 사람이 받은 보상금이 정부 돈 900, 국민 성금 500, 1천 400만 원이었는데 금액도 금액이지만 이렇게 판정받은 사람들은 손에 꼽을 정도였고 들어가 살려면 수리가 필수인데도 비교적 적게 망가졌다는 소파라고 분류돼서 100만 원 받은 사람이 90%였습니다.

그마저도 집값 떨어지고 할까 봐 그때 제대로 신청 못 한 사람들도 있다는 거고 또 정신적인 트라우마에, 지역 이미지 망가져서 입은 정신적 피해에 대한 배상도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당장 오늘부터 배상 어떻게 받을 수 있냐, 문의가 빗발치면서 하루 동안 소송참여 의사를 밝힌 시민이 1천 명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1조 원 소송에 못 해도 100억 원 이상 비용이 들어가는 데다가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사회갈등, 지역갈등도 벌어질 수 있지요. 그런 점에서 슬기롭게 문제를 풀 방법을 차분하게 고민해야 될 시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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