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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산책 중 사라졌다가 5일 만에 '토끼굴'에서 살아 돌아온 강아지

산책 중 사라졌다가 5일 만에 '토끼굴'에서 살아 돌아온 강아지
산책 중 사라졌다가 5일 만에 땅속에서 살아 돌아온 강아지의 사연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웨스트 요크셔주 하워스에 사는 닥스훈트 '랄프'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주인 사라 맥렐란 씨는 반려견 랄프와 에디를 데리고 산책하러 갔다가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산토끼를 쫓아 멀리 뛰어간 랄프가 그대로 사라져버린 겁니다.

사라 씨는 지역 페이스북 페이지에 실종 사실을 알리고 남편과 주말 내내 산책로를 뒤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산책 중 사라졌다가 5일 만에 '토끼굴'에서 살아 돌아온 강아지
그런데 실종 5일 만에 사라 씨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반려견 에디와 다시 산책로를 살피러 간 남편이 땅 속에서 낑낑거리는 강아지 소리를 들었다는 겁니다.

남편은 곧바로 친구와 함께 강아지 소리를 따라 2시간 동안 땅을 파냈고, 기적적으로 꿈에 그리던 랄프를 땅속에서 발견해냈습니다.

산책 중 사라졌다가 5일 만에 '토끼굴'에서 살아 돌아온 강아지
랄프는 다소 야위었지만 밖으로 나오자마자 소변을 눈 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병원 검사 결과, 땅을 파내느라 발톱이 마모된 것 말고는 다행히 크게 다친 곳도 없었습니다.

사라 씨는 "에디가 갑자기 땅 한쪽에 코를 박고 킁킁거리자 남편이 거기서 힌트를 얻었다"며 "약 150cm 깊이의 구덩이를 파낸 다음 마침내 랄프를 찾아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랄프는 평소에도 토끼를 쫓는 걸 좋아했다. 자주 그랬는데 이번엔 돌아오지 못할 정도로 너무 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큰 교훈을 얻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Metr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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