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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현대사 속 비극…뮤지컬로 돌아온 '여명의 눈동자'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매주 수요일은 볼만한 공연을 소개해 드립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 4월 14일까지 / 디큐브아트센터]

일제 강점기와 광복, 한국전쟁, 제주 4·3 항쟁, 격변의 현대사 속에 세 남녀의 비극적인 운명과 사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1991년 방영됐던 동명의 드라마가 원작인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입니다.

제작비 부족으로 좌초될 뻔했고, 개막일을 늦추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규모는 단출해졌지만 배우들의 에너지로 무대를 채웁니다.

패션쇼 런웨이 방식의 독특한 무대, 영상과 앙상블 연기를 잘 활용해 굴곡진 역사 속 개인의 운명을 그려냅니다.

[김수용/뮤지컬 배우 : 시대의 흐름에서 상처받고, 그리고 거기서 유린당한 청춘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 부분을 어떻게 제가 표현해야 할 것인가 굉장히 많이 고민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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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웅' / 4월 21일까지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하얼빈 의거로 체포된 안중근 의사가 일본 법원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이유를 당당하게 밝힙니다.

안중근 의사와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웅'의 대표 넘버 '누가 죄인인가'입니다.

뮤지컬은 안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하며 영웅적 면모와 함께 인간적 면모와 고뇌까지 담아냅니다.

지난 2009년 초연 당시 주요 뮤지컬 상을 휩쓸었던 작품으로 이번 공연은 초연 10주년 기념 무대입니다.

강렬한 연기로 영웅을 자신의 대표작으로 만든 정성화, 그리고 양준모가 안 의사 역으로 열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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