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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출연 실화냐"…축구 영재 위해 '영재발굴단' 출연 '韓 방송 최초'

"호날두 출연 실화냐"…축구 영재 위해 '영재발굴단' 출연 '韓 방송 최초'
축구계의 살아있는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한다. 호날두가 한국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0일 방송될 '영재발굴단'에서는 '축구 영재' 원태훈 군과 호날두의 만남이 그려진다.

지난 2월에 열린 꿈나무 축구 대회에서 멋진 골과 세리모니로 사람들의 눈을 단 번에 사로잡은 멋진 스트라이커가 있었다. 바로 2018년 5월 '영재발굴단' 158회 출연해 유소년 축구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슈퍼 루키, 원태훈 군이었다.

모로코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태훈 군. 어려운 형편 탓에 태훈 군의 부모님은 온종일 일하느라 매일 새벽 6시가 되어서야 퇴근하는 고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태훈 군은 자신의 꿈을 위해, 또 고생하는 부모님을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했다. 지난 '영재발굴단' 방송 이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노력하는 태훈 군의 모습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안겼고, SBS 스브스 뉴스팀의 '나도펀딩'을 통해서 약 5000만원의 후원금이 모이기도 했다.

그리고 놀랍고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한 후원인의 도움으로 태훈 군이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라 평가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유벤투스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포르투갈의 작은 섬마을에서 태어나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 속에서도 어머니의 지지와 끝없는 노력으로 세계적인 축구 선수가 된 호날두는 태훈 군의 롤모델이자 우상이다. 태훈 군은 호날두에 대해 "호날두 선수도 어렸을 때 어렵게 축구를 했잖아요. 그런데도 저렇게 큰 선수가 된 것이 대단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태훈 군과 가족들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세리에A 경기를 보러 이탈리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태훈 군이 호날두를 만난,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는 20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될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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