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취재파일] 미국판 '스카이캐슬'? 돈 주고 SAT 400점 올린 '위기의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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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오디오 취재파일 : 미국판 '스카이캐슬'? 돈 주고 SAT 400점 올린 '위기의 주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SBS 오디오 취재파일 김성준입니다.

다른 사람이 문제를 대신 풀어 시험성적을 조작했다. 학교관계자에게 뇌물을 주고 체육특기생으로 부정 입학을 했다.

'또 입시비리구나. 참 우리나라는 대책이 없어.' 이렇게 생각하면서 혀를 끌끌 차시겠지요.

아닙니다. 이건 미국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희한하단 느낌이 드시죠? 우선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의 취재파일을 들어보시죠.

포토샵으로 얼굴 바꿔치기한 것만 빼면 우리 입시비리의 복사판 같습니다.

미국도 이 정도니 우리도 어쩔 수 없다고 위안해야 할까요?

글쎄요. 동네 구멍가게를 턴 조무래기 도둑과 중앙은행 금고를 턴 은행강도 조직을 똑같이 취급해야 한다는 소리로 들립니다.

입시비리를 은행강도와 비교하는 건 지나치다고요?

아닙니다. 입시비리는 선량한 이들의 교육받을 기회를 돈과 권력으로 강탈하는 범죄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짓밟는 만행입니다.

흔히 해외사례 많이 들지만, 미국의 입시비리 하나 발견됐다고 우리가 위안받을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거꾸로? 미국의 어느 언론이 '비슷한 사례가 한국에는 흔하다'고 언급할까 봐 걱정입니다.

SBS 오디오 취재파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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