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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다르 대신 허수봉' 현대캐피탈, 4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

'파다르 대신 허수봉' 현대캐피탈, 4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
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에서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의 돌풍을 잠재우고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정규리그 2위인 현대캐피탈은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PO 2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었습니다.

지난 16일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2로 승리했던 현대캐피탈은 2차전도 이겨 3전2선승제 승부에서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현대캐피탈의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입니다.

두 팀은 2016-2017, 2017-2018시즌에 이어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2016-2017시즌에는 현대캐피탈이, 2017-2018시즌에는 대한항공이 우승 트로피를 들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22일부터 대한항공과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릅니다.

현대캐피탈은 허리 통증을 느낀 외국인 주포 파다르를 빼고 '약관의 공격수' 허수봉을 라이트로 내세웠습니다.

정규리그에서 '백업 멤버'였던 허수봉은 2차전에서 당당히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허수봉은 62.5%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합해 최다인 20점을 올렸습니다.

지난달 16일 KB손해보험과 경기 때 내복사근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탓에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로 PO를 치른 아가메즈는 13점, 공격 성공률 32.25%로 부진했습니다.

1세트 후반부터 허수봉이 훨훨 날았습니다.

22대23에서 허수봉은 후위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의 퀵 오픈으로 반격해 24대23으로 다시 달아났습니다.

현대캐피탈 세터 이승원은 다시 허수봉을 택했고, 허수봉은 오픈 공격에 성공해 1세트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습니다.

동생의 활약에 선배들도 힘을 냈습니다.

현대캐피탈 주장 문성민은 29대30에서 아가메즈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문성민은 30대30에서 퀵 오픈으로 득점했고 이어 신영석이 아가메즈의 퀵 오픈을 블로킹해 치열했던 1세트를 끝냈습니다.

반격에 나선 우리카드는 2세트 2대4에서 아가메즈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4대4 동점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퀵 오픈으로 한숨을 돌렸고 다시 허수봉이 날아올랐습니다.

허수봉은 5대4에서 강력한 서브를 우리카드 진영에 꽂아 넣었습니다.

이어 최민호가 아가메즈의 퀵 오픈을 블로킹해 현대캐피탈은 7대4로 달아났습니다.

현대캐피탈은 10대7에서 허수봉의 후위 공격으로 득점했고,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의 공격 범실로 상대에 점수를 헌납하며 무너졌습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에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습니다.

허수봉이 4대2에서 서브 득점을 한 반면 아가메즈는 범실을 했습니다.

다시 허수봉의 서브 득점이 나오면서 현대캐피탈은 7대2로 달아났습니다.

우리카드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였습니다.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섰던 우리카드는 짧게 첫 '봄 배구'를 마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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