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의용, 미·중 안보수장과 접촉…'대북 문제' 논의한 듯

<앵커>

이렇게 북미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중국과 연쇄 접촉에 나섰습니다. 북미 대화 궤도에 이탈 조짐이 조금씩 보이자 어떻게든 두 나라를 중재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미국과 중국의 안보 사령탑과 연쇄 접촉에 나섰습니다.

정 실장은 어젯(11일)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후속 조치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 등 최근 북한의 움직임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카운터 파트와 북한 관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촬영 영상도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 실장은 지난 주말 중국을 비공개로 방문해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자리에 정 실장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과 관련한 의견을 중국 측과 주고받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 대화 기조를 유지하도록 하는 공조 방안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청와대는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의 통화 여부, 그리고 정 실장의 방중과 관련한 어떠한 확인도 거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