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4대 금융지주 배당 2조 5천억 원 돌파…7년 만에 2.5배로 확대

4대 금융지주 배당 2조 5천억 원 돌파…7년 만에 2.5배로 확대
KB·신한·우리·하나 등 4대 금융지주의 배당금 총액이 지난해 2조5천208억원으로 처음 2조5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당기순이익 증가 속도보다 더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지주사별로 보면 KB금융이 7천59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이 뒤를 이었습니다.

배당성향은 하나금융 25.5%, KB금융 24.8%, 신한금융 23.9%, 우리금융 21.5% 순이었습니다.

우리금융만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증가 폭이 작아 전년보다 배당성향이 낮아졌는데 올해 적극적인 M&A를 염두에 두고 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펀더멘털과 비교해 주가 수준이 낮다는 게 배당 증가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주주에게 배당을 많이 해줘서 주가를 부양하고 이를 통해 투자 유인을 키우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PBR은 KB금융 0.53배, 하나금융은 0.47배, 신한금융지주는 0.62배 등으로 1에 미치지 못해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외국인 지분 비율이 높은 금융지주의 배당이 늘며 국외로 빠져나가는 자본 규모가 커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 비율은 66.45%, 신한금융지주는 67.18%, 하나금융지주는 69.93% 등으로 70%에 육박합니다.

배당성향이 상승하면서 외국인 지분 비율도 함께 오르는 추세여서 자본 유출 지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