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中 펫코크가 미세먼지 주범?…소문 진짜일까

박세용 기자 psy05@sbs.co.kr

작성 2019.03.06 21:20 수정 2019.03.06 22: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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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최악의 미세먼지 속에 온라인으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석유를 정제한 찌꺼기 '펫코크'라는 것을 태우고 있고, 이것이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주장인데 '사실은' 코너에서 따져보겠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펫코크는 석탄이랑 비슷한 것입니다. 싸고 발열량은 좋은데 이것을 연료로 태우면 미세먼지가 늘게 됩니다.

미국은 이것을 수출하고 있거든요, 최근 온라인에 퍼진 글은 중국이 미국에서 펫코크를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고 이것을 태울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다 우리나라로 온다는 겁니다.

근거로 든 것이 뭐냐면, 나라별 펫코크 수입량 그래프거든요. 근데 지금 여기 보시면 2016년에서 끊겨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난해 11월 수입량까지 추가로 확인을 해봤더니 1위 수입국은 멕시코였고요, 터키와 일본이 뒤를 이었습니다.

중국도 꽤 많은 양을 수입하는 것은 맞는데 세계 1위라고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럼 중국의 펫코크가 국내 미세먼지의 가장 큰 원인이냐, 이것은 아직 확인되지가 않았습니다.

2016년 중국의 펫코크 사용량이 2010년과 비교를 해서 19%가량 늘었다는 논문이 있기는 한데요, 중국 정부는 펫코크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줄여나가고 있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또 그것이 미세먼지에서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지 현재로서는 공인된 데이터가 없습니다.

온라인 글은 미세먼지의 해법으로 현 정부의 탄핵을 주장을 하면서 결론지었는데, 그만큼 과학적인 분석이 아니라 다분히 정치적인 목적에서 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