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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365곳 개학 연기…유 부총리 "즉각 철회하라"

<앵커>

정부의 사립유치원 정책에 반대해 사립유치원 365 곳이 오늘(4일) 개학을 연기할 것으로 정부 조사 결과 파악됐습니다.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개학 연기는 불법이라며 지금이라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당국 조사 결과 개학일인 오늘 개학 연기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유치원은 전국 365곳으로 집계됐습니다. 경남이 87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77곳, 대구 50곳, 충남 43곳, 경북 41곳, 서울 21곳 등이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68%인 247곳이 자체 돌봄은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당국에 개학 연기 여부를 밝히지 않은 유치원은 121곳으로 이들이 동참하면 실제 개학 연기 유치원은 486곳에 달할 수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오늘 전체 사립유치원에 인력을 파견해 개학 여부를 현장조사한 뒤 연기가 확인되면 즉각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이 개학을 미룬 경우 학부모는 각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 등에 안내된 절차에 따라 임시 돌봄을 신청하면 됩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일부 사립유치원의 개학 연기는 아이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불법"이라며 "지금이라도 즉각적으로 철회해달라"고 경고했습니다.

한유총은 전국에서 1천533개 유치원이 동참할 예정이라며, 개학 연기는 준법투쟁이며 정부가 협상없이 탄압하면 폐원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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