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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랜트 휴식' NBA 골든스테이트, 올랜도에도 역전패

올 시즌 처음으로 에이스 케빈 듀랜트 없이 코트에 나선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이틀 연속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골든스테이트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방문경기에서 올랜도 매직에 103대 96으로 졌습니다.

3쿼터까지는 81대 70으로 앞섰으나 마지막 4쿼터에서 15득점에 묶이고 올랜도에 33점을 내줘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전날 동부 콘퍼런스 중위권 팀 마이애미 히트와의 원정경기에서 드웨인 웨이드에게 3점짜리 버저비터를 허용하고 126대 125, 한 점차로 무릎 꿇었던 골든스테이트는 이틀 연속 역전패에 고개를 떨궜습니다.

골든스테이트가 동부 콘퍼런스팀에 이틀 연속 패배한 것은 2013년 3월 2∼3일 보스턴 셀틱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전 이후 6년 만입니다.

최근 6경기에서 2승 4패의 부진 속에 시즌 성적 43승 19패가 된 골든스테이트는 덴버 너기츠(42승 19패)가 안방에서 유타 재즈에 반 게임 차로 서부 콘퍼런스 1위 자리는 지켰습니다.

이틀 연속 원정경기를 치르게 된 골든스테이트는 듀랜트를 쉬게 했습니다.

듀랜트는 전날까지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가 치른 61경기에 모두 나와 평균 35분30초를 뛰며 27.5득점에 6.9개의 리바운드, 5.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올랜도전을 앞두고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듀랜트는 녹초가 됐다"면서 "연속경기 일정까지 겹쳐 오늘 밤에는 그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올랜도는 이날 고든이 22점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고 로스가 16점(4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보태는 등 다섯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해 동부 콘퍼런스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33점(8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넣고 드마커스 커즌스(21점 11리바운드), 클레이 톰프슨(21점)도 20득점 이상을 기록했으나 역전패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휴스턴 로키츠는 전날 골든스테이트에 짜릿한 승리를 거둔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서 121대 118로 역전승하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3쿼터 한때 21점 차까지 끌려가던 경기 흐름을 뒤집을 수 있었던 것은 무려 58점(10어시스트 7리바운드)을 몰아넣은 제임스 하든 덕분이었습니다.

연속 30득점 이상 기록 행진은 지난달 26일 애틀랜타 호크스전에서 32경기로 중단이 됐지만, 하든은 이날 3점슛 18개를 던져 8개를 림에 꽂고 자유투는 18개를 던져 모두 성공하는 등 득점포를 폭발했습니다.

올해 1월 24일 뉴욕과의 경기에서 작성한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61점)에는 3점이 모자랐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전 19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32점을 올리고 벤 시먼스(11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가 자신의 올 시즌 9번째로 트리플 더블 활약을 펼쳐 포워드 폴 조지가 어깨 부상으로 결장한 오클라호마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108대 104로 이겼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오클라호마시티에 2008년 11월 이후 19연패에 빠졌다가 10여 년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러셀 웨스트브룩도 23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올 시즌 25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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