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탁구 박강현, 세계선수권 파견 선발전서 1R 1위로 첫 태극마크

한국 남자탁구의 대들보 박강현(삼성생명)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국가대표로 뽑혀 생애 첫 태극마크 꿈을 이뤘습니다.

박강현은 2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19 세계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 1라운드 결승에서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을 3대 1(11-7 11-9 7-11 11-9)로 꺾고 우승해 국가대표로 발탁됐습니다.

박강현은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이 높아 자동으로 대표로 선발된 이상수(삼성생명), 장우진(미래에셋대우)과 추가로 뽑히는 2명과 함께 오는 4월 21일부터 28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참가합니다.

실업 5년차인 박강현이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남자부 대표 최종 선발전은 상비1군의 14명이 총 3라운드 경기를 치러 라운드별 1위가 대표로 선발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박강현은 2차 선발전 남자부 2조 1위(16승 2패)의 성적으로 최종 선발전 1라운드 톱시드를 받았고, 상비1군 선수 중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았던 팀 후배 안재현을 준결승에서 3대 2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왼손 셰이크핸드 박강현은 베테랑 정영식을 맞아 1세트 초반에는 고전하며 끌려갔지만 날카로운 왼손 드라이브와 기습적인 백핸드 푸싱으로 연속 3점을 쓸어 담아 8대 7로 전세를 뒤집은 뒤 10대 7에서 상대 코트 구석이 꽂히는 드라이브로 1세트를 따냈습니다.

기세가 오른 박강현은 2세트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밀어붙였고, 9대 9에서 백핸드 푸싱과 드라이브 공격으로 두 점을 뽑아 세트 스코어 2대 0을 만들었습니다.

정영식의 추격에 휘말려 3세트를 내준 박강현은 4세트에는 막판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박강현은 8대 7로 끌려가다가 랠리를 승리로 장식하며 9대 9로 균형을 맞췄고, 연속 드라이브 공세로 정영식을 몰아붙여 1라운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탁구천재' 조대성(대광고)은 1회전(16강)에서 김대우(보람할렐루야)에게 3대 2로 덜미를 잡혀 8강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조대성은 3월 1일 2라운드와 2일 3라운드에서 태극마크에 도전합니다.

풀리그로 치러진 여자부에서는 이은혜(대한항공)가 5전 전승으로 첫날 선두를 달렸습니다.

이은혜는 부상으로 기권한 양하은(대한항공)을 제외한 11명이 참가한 풀리그에서 5승을 챙기면서 3명을 선발하는 세계선수권 대표에 뽑힐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반면 상비1군에 이름을 올린 여자 기대주 신유빈(청명중)은 이시온(삼성생명)에게 3대 0으로 지면서 3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신유빈은 남은 6경기 결과에 따라 세계선수권 대표 선발 가능성이 살아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