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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맨홀에 엉덩이 낀 생쥐 구조 위해…온갖 장비 동원해 출동한 대원들

[Pick] 맨홀에 엉덩이 낀 생쥐 구조 위해…온갖 장비 동원해 출동한 대원들
독일에서 맨홀 뚜껑에 몸이 낀 생쥐를 구조하기 위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영국 BBC,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 등 외신들은 쥐 한 마리를 구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대원들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맨홀에 엉덩이 낀 쥐 구조 위해…온갖 장비 동원해 출동한 대원들
독일 헤센 주의 벤스하임에 사는 꼬마 아이들은 지난 주말에 길을 지나다 맨홀 뚜껑 구멍에 몸이 낀 쥐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쥐는 엉덩이가 맨홀 뚜껑에 꽉 낀 채 옴짝달싹 못 하는 상태였습니다.

아이들은 쥐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이 사실을 부모님께 알렸고, 이후 아이의 부모는 지역 동물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맨홀에 엉덩이 낀 쥐 구조 위해…온갖 장비 동원해 출동한 대원들
얼마 지나지 않아 구조대원 미카엘 셰르는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셰르는 "겨울 내내 살이 찐 포동포동한 생쥐가 꼼짝 못 하고 있었다"며 "구조를 시도했지만 쉽지 않아 소방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맨홀에 엉덩이 낀 쥐 구조 위해…온갖 장비 동원해 출동한 대원들
이후 셰르의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은 현장에 출동했고, 현장에 모인 대원들은 본격적으로 쥐를 구조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맨홀에 엉덩이 낀 쥐 구조 위해…온갖 장비 동원해 출동한 대원들
이들은 힘을 합세해 맨홀 뚜껑을 분리한 뒤, 긴 막대기를 사용해 쥐를 안전하게 구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대원들은 구조한 쥐를 하수도로 무사히 돌려보냈습니다.

셰르는 "쥐가 하수구로 돌아가기 전 우리를 잠깐 쳐다봤다"며 "쥐가 마치 '고마워. 나도 내가 다이어트를 해야한다는 걸 알아'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비록 사람들에게 미움 받는 쥐일지라도 모든 동물의 생명은 소중하다"고 소감을 덧붙였습니다.
맨홀에 엉덩이 낀 쥐 구조 위해…온갖 장비 동원해 출동한 대원들
맨홀에 낀 생쥐를 최초로 발견한 꼬마 아이들은 구조대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직접 그린 생쥐 그림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지역 동물 구조대의 페이스북에 해당 사연이 공개되면서, 소식을 접한 많은 누리꾼은 박수를 보내며 칭찬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Berufstierrettung Rhein Neckar 유튜브·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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