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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앱 하나만 설치하면…모든 은행 송금·결제까지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어제(25일) 금융위원회가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앞으로는 앱 하나만 설치하면 자신이 이용하는 모든 은행 계좌에서 결제나 송금 업무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현재는 스마트폰에서 은행 앱으로 업무를 보려면 이용하는 은행에 따라서 해당 은행 앱을 따로 깔아야 하는데요, 이유는 은행마다 지급결제망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금융당국이 올해 안에 은행권 공동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면서 이런 불편이 사라지고 앱 하나로 자신이 이용하는 모든 은행 계좌를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핀테크 결제 사업자가 결제나 송금 업무를 하려면 모든 은행과 제휴를 맺어야 하고, 이용 수수료도 1건당 400~500원으로 비싼 편이었는데 이 망은 핀테크 결제 사업자에게 현재 수수료의 10분의 1 값에 개방된다고 합니다.

은행 거래망 사이의 장벽을 낮춰서 경쟁을 유도하고 소비자 혜택을 늘리겠다는 취지입니다.

카카오 페이나 네이버 페이 같은 간편 결제 서비스도 신용카드처럼 후불 결제가 가능해지고 선불 충전 한도도 500만 원까지 늘어나서 가전제품이나 항공권 같은 고액상품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앵커>

그동안도 기술 문제 때문에 안된 건 아니었잖아요. 소비자들은 좀 편해지고 은행들은 좀 경쟁이 심화되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이혼소송 항소심이 오늘(26일) 재개된다는 소식입니다. 1심 판결 이후에 1년 7개월 만인데요, 항소심을 새롭게 맡은 서울고법 가사2부는 오늘 낮 공개재판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재판은 항소를 제기한 임 전 고문이 재판부를 바꿔 달라고 요청했었는데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서 재개된 것인데요, 임 전 고문은 지난해 3월 항소심 재판부를 바꿔 달라는 기피 신청을 서울고법에 냈었습니다.

항소심을 담당할 판사가 장충기 전 삼성전자 사장에게 안부 문자를 보냈다는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불공정한 재판을 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 것인데요, 지난달 대법원이 임 전 고문의 주장을 받아들이면서 항소심 재판부가 바뀌었습니다.

두 사람은 2014년 10월 이 사장이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을 내면서 법정 다툼에 들어갔는데요, 이에 맞서 임 전 고문이 2016년 6월에 위자료 1천만 원과 1조 2천억 원 상당의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두 사람이 이혼을 하고 이 사장 재산 가운데 86억 원을 임 전 고문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고요, 자녀 친권과 양육권자로 이 사장을 지정했습니다.

<앵커>

네, 참 오래걸리네요. 나중에 결론이 나오면 또 소식 전해주시죠. ( 재산이 워낙 어마어마한 것이라서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미국 이야기입니다. 미국 경제가 호황을 맞으면서 미연방수사국이죠. FBI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에 없던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인데요.

지난해 FBI 특별수사관 공채에 지원한 사람은 모두 1만 1천5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9년 6만 8천500여 명의 6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FBI는 지원자가 최소 1만 6천 명은 돼야 적합한 인재를 가려낼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FBI 지원자가 줄어든 것은 미국 경제가 호황에 접어들면서 실업률이 떨어졌고, 인재 유치를 위해서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기업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FBI 수사관의 초봉은 4만 8천 달러에서 6만 2천 700달러로 우리 돈으로는 5천400만 원 정도에서 7천만 원 사이인데, 지난해 미국 대졸 사원의 평균 초봉이 5만 달러, 또 FBI가 필요로 하는 고급 인재들의 초봉은 약 6만 7천 달러로 높았습니다.

FBI는 결국 인재 유치를 위해서 채용 제도를 전면 손질했는데요, 3년의 직장 경험을 2년으로 줄이고 체력 조건 미달인 사람도 일단은 원서를 쓰게 하고 체력 검사를 통과하기 위한 훈련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 전·현직 요원들에게 후보 추천을 부탁하고 있기도 합니다. 일각에서는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당시 FBI 국장을 해임하는 등 정치적 외풍까지 불면서 FBI 인기 자체가 예전만 못해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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