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취재파일] '논란에 논란, 파문에 파문'…한국당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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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오디오 취재파일 : '논란에 논란, 파문에 파문'…한국당 전당대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SBS 오디오 취재파일 김성준입니다.

지금 자유한국당이 이름을 바꾸기 전 새누리당 시절에 당의 정강·정책을 바꾸는 논의가 진행된 적이 있었습니다.

보수이념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인식이 별로라는 전제 아래 당 정강에서 보수란 표현을 빼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당시 SBS 8 뉴스 클로징멘트에서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의 문제는 '보수'를 해서가 아니라 보수를 잘못해서 생긴 겁니다.'

세월이 흐르고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이 됐고 이제 새 지도부를 뽑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 많습니다. 5.18 망언에, 대통령에 대한 욕설까지 혼란이 가중되는데 지도부도 후보도 별 힘을 못 쓰는 형국입니다.

이것 역시 당이 보수를 잘못해서 그렇습니다.

역사를 부정하는 망언이나, '무조건 내가 옳고 너는 틀리다'는 억지에 대해 이른바 '다양한 견해'라고 면죄부를 주면서 극단적인 세력의 눈치를 보는 행태 말입니다.

탐욕과 억지와 이기주의를 이념의 한 갈래라고 착각하면 자유한국당의 미래는 없습니다.

보수를 보수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민경호 기자의 취재파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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