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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제2외국어' 실력으로 주인 찾은 앵무새

'제2외국어' 배운 덕에 잃어버린 주인과 재회한 앵무새
한 앵무새가 주인에게 열심히 제2외국어를 배운 덕에 잃어버린 주인과 재회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미국 UPI 등 외신들은 아일랜드에 사는 회색 앵무새 '휴고'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주 초,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 활주로에서 앵무새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직원들은 주인이 있는 반려동물이라고 추측하고 곧바로 SNS 계정을 통해 주인 찾기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자신이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무려 4명이나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앵무새 목걸이에 적힌 식별번호를 정확하게 말하지 못했습니다.
'제2외국어' 배운 덕에 잃어버린 주인과 재회한 앵무새
난제에 빠진 공항 직원들은 고민 끝에 4명 중 루보미르 미크나 씨를 1순위에 놓고 추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한 지역 슈퍼마켓에서 미크나 씨가 '앵무새를 찾는다'는 포스터를 돌리는 모습을 봤다는 제보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앵무새와 관련된 특별한 정보가 없냐는 질문을 받자, 미크나 씨는 "앵무새 '휴고'는 슬로바키아 말을 할 줄 안다. 내 고향이 슬로바키아라서 2년 동안 같이 살면서 단어를 가르쳤다"고 털어놨습니다.

실제로 휴고는 미크나 씨가 알려준 슬로바키어 단어를 듣자마자 활기차게 움직이고 따라 말했습니다. 미크나 씨가 진짜 주인이 맞았던 겁니다.
'제2외국어' 배운 덕에 잃어버린 주인과 재회한 앵무새
'제2외국어' 덕분에 주인으로 인정받은 미크나 씨는 공항에서 휴고와 감격스러운 재회를 했습니다. 휴고 역시 바로 주인을 알아보고 미크나 씨의 팔 위에 올라가 애정표현을 했습니다.

미크나 씨는 "휴고가 무언가에 놀라 날아간 뒤 사라졌다"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트위터 DublinAir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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