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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가짜' 트럼프만 남기고 하노이 떠나는 '가짜' 김정은

북미 두 정상의 만남에 앞서 회담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가짜' 김정은이 결국 하노이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2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 분장한 호주 코미디언 하워드 X가 베트남 당국에 의해 추방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주 하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으로 분한 러셀 화이트와 회담장으로 유력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 나타나 함께 나타났는데요, 이들은 여러 방송사와 인터뷰를 하고 촬영 포즈를 취하는 등 깜짝 이벤트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자, 베트남 경찰과 이민 당국자들은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워드는 "북미회담을 앞두고 민감한 시점이니 부적절한 행위를 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며 "당국의 결정이 있을 때까지 호텔에서 나오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추방 통보를 받은 '가짜 김정은' 하워드는 공항으로 떠나기 전에 현지 기자들에게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비자가 유효하지 못하다는 설명을 들었지만 추방의 진짜 이유는 내가 김정은과 얼굴이 닮았기 때문"이라며 "풍자는 독재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가까스로 체류를 인정받은 러셀 역시 정상회담 기간에 공공장소에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영상편집: 이홍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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