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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에 '엄지 척'·분짜 맛집까지…여유로운 비건

<앵커>

정상들의 도착을 위한 준비 상황들을 지금까지 점검을 해 봤습니다. 그런데 핵과 관련된 내용들, 만나서 서명할 내용들은 계속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중요한데요, 따로 점검을 해 보겠습니다.

정성엽 기자, 미국과 북한의 협상 사흘째인데 지금도 만나고 있다고요?

<기자>

저는 파크하노이 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북미 양측은 이곳에 1시간 반 전쯤에 다시 모여서 정상회담 합의문 초안의 작성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23일)로 사흘째 연속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양측은 오늘 오전에도 만남을 가졌는데요, 어제, 그제와는 달리 오늘 오전에는 1시간 정도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러고 나서 북한 김혁철 특별대표는 숙소인 영빈관으로 돌아갔고 스티븐 비건 미국 특별대표는 미국 대사관으로 들어갔습니다.

각자 본국에 상황 보고를 하고 또 지침을 받아서 지금 다시 모여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중간 설명 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이제 분위기를 봐가면서 저희가 짐작을 해야 하는데 어떻습니까, 가까이서 본 분위기, 지금 좀 잘되는 것 같습니까?

<기자>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가 오전 협상을 마치고 대사관을 가기 위해 호텔을 나오려고 이 차 안에서 밖에 있는 취재진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이른바 엄지 척 인사를 했는데요, 물론 밖에 있는 취재진에게 고생한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라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생각이 복잡하면 잘 안 나오는 행동인 것 같긴 합니다. 꿈보다 해몽이란 말이 있긴 하지만 잘 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기자>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가 미국 대사관에 들어가서 본국에 이제 보고를 하고 나오는 길에 점심으로 베트남 쌀국수죠, 분짜를 먹기 위해 시내 맛집을 찾아갔습니다.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는 우리나라에서도 닭곰탕 맛집 탐방 사진으로 유명했었는데요, 이곳 하노이에서도 이 바쁜 와중에도 맛집 탐방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좀 있었다는 얘기고요, 또 첫날 긴장했던 모습과 비교해 보면 협상의 만족도가 그리 나쁘지 않다 이렇게 관측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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