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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내 아이들이 핵 지닌 채 평생 살아가길 원치 않아'"

"김정은, '내 아이들이 핵 지닌 채 평생 살아가길 원치 않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4월 초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차 방북했을 당시 "자신의 자녀들이 평생 핵을 지니고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앤드루 김 전 CIA, 미 중앙정보국 코리아미션센터장은 현지시간 오늘(23일) 낮 미 스탠퍼드 대학에서 강연을 갖고, 지난해 4월 폼페이오 장관을 수행해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앤드루 김 전 센터장은 당시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비핵화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물었으며, 이에 김 위원장이 "내 아이들이 핵을 지닌 채 평생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전 센터장은 또 "김 위원장은 면담 동안 비핵화하겠다는 의도를 확인했을 뿐 아니라 북미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욕구도 강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전 센터장은 이어 "지난해 4월 당시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방문했던 주요 목적은 한국 특사단이 미국에 전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3월 특사단으로 미국을 방문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김 위원장이 비핵화할 의지가 있다'고 말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김 전 센터장은 설명했습니다.

북미 막후 협상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온 한국계 앤드루 김 전 센터장은 지난해 폼페이오 장관의 네 차례 방북에 모두 동행했으며, 지난해 12월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입니다.

김 전 센터장이 공개적인 발언에 나선 것은 현직에 있을 때를 포함해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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