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듣는 순간 '소름'…전설의 '퇴사짤' 주인공을 만나다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회사 그냥 관둘까?" 이렇게 퇴사를 생각해본 적 있을 텐데요,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저는 제 행복을 찾아 떠납니다." 이런 대사가 적힌 이 이미지는 직장인 퇴사 사진으로 유명합니다.

대사의 주인공 '가영'역을 맡은 성우 정미숙 씨를 스브스뉴스 제작진이 만나봤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퇴사를 부르는 목소리, 어디 계세요?

[(안녕하세요.) 우와 어머 안녕하세요.]

[정미숙/퇴사짤 당사자 성우 : (이 짤 보셨어요?) 몇 개월 전에 제자가 보내주더라고요. 퇴사할 때 던지고 나가는 짤이다. 조회 수가 300여만 회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앞으로 (아는) 대표분들한테 이 짤을 소개하면서 이런 걸 던지지 않도록 잘하라고….]

[정미숙/퇴사짤 당사자 성우 : (이걸 짤로 말고 직접 한다면… 포인트 강의) 약간 흥분된 목소리로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이런 느낌 "여러분도 행복하세요." 이렇게 길게 끌어주는 것 (여운이 중요하구나.)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전 이 세상의 모든 굴레와 속박을 벗어던지고 제 행복을 찾아 떠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세요." 약간 호흡이 들어가는 느낌으로 해주시면 돼요.]

[정미숙/퇴사짤 당사자 성우 : (다른 목소리로 이걸 한번 소화해본다면?) 양파쿵야도 되게 재밌었거든요! (쿵야가 퇴사를 한다.) "안녕히계세요. 여러분! 전 이 세상의 모든 굴레와 속박을 벗어던지고 제 행복을 찾아 떠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시든가 마시든가!"]

[정미숙/퇴사짤 당사자 성우 : (이분이 없으면 국내 애니메이션계가 흘러가지 않습니다. 원피스의 나미, 아따아따의 단비, 뽀로로의 패티) "뽀로로! 우리 축구하자.", "디지본 진화! (디지몬 어드벤쳐 태일이), "단비가 하꾸야! 단비가 하꾸야아! (이쯤 되면 시켜줘라)]

[정미숙/퇴사짤 당사자 성우 : (우와 인간문화재 아니에요?) 제가 애니메이션 시사회 가다가 넘어졌는데 악! 이렇게 넘어져야 하는데 "으어어어" 이렇게 넘어진 거예요. (아니 근데 뻥 치지 마세요! 에이 말도 안 돼.) 그러니까 제가 충격을 받죠. 그냥 악! 이렇게 넘어지잖아요. (이것도 이상한데?) 내가 너무 만화 속에 살고 있구나!]

[정미숙/퇴사짤 당사자 성우 : (원래 목소리가 뭐세요?) 지금 얘기하고 있는, 이런 질문은 처음 들어봐.]

[정미숙/퇴사짤 당사자 성우 : (성덕(성우덕후)들이 그렇게 찐(?)들(진정한 팬)이 많다고, 그분들에게 한마디.) 성우덕후는 아무나 못 하는 거죠. 저도 덕후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입덕완료) 입덕하세요.]

▶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퇴사각 서는 레전드짤 성우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