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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티 지우개'로 손쉽게?…무허가 '점 빼는 기계' 주의보

<앵커>

요즘 피부과에 가지 않고 집에서 손쉽게 점을 뺀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점 빼는 기계'라며 시중에 여러 가지가 나와 있는데, 의료기기로 허가받지 않은 제품들입니다.

조동찬 의학 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가정에서 점을 빼는 방법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입니다.

'잡티 지우개'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작은 기계로, 간단히 점을 빼고 있습니다.

이 기계를 구입한 다른 사람이 '매우 따갑다'는 후기를 남겼습니다.

집에서 손쉽게 점을 뺄 수 있다고 광고하는 이런 제품들은 단순 피부미용 기기로 허가받아 온라인 등으로 유통돼왔습니다.

식약처는 이들 15개 제품이 의료기기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만들거나 수입해 유통한 32개 업체를 적발해 판매 중단 조치했습니다.

[최장용/식약처 의료기기과 : 이번에 적발된 제품 중에 중국산 제품들이 다소 포함이 되어 있어서. 저희가 관세청에다가 이 무허가 점 빼는 제품이 수입 통관 자체가 되지 않도록….]

의료기기로 허가받으려면 절차가 까다롭고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갑니다.

[의료기기 업체 : (피부미용 기기는) 인터넷이나 TV나 라디오나 그런 데다가 허가 심의를 안 거치니까 거기서도 비용 면제되고, 기간도 단축되니까 아무래도 업체 측에서는 시간 비용적으로 더 이득이죠.]

의료계는 안전성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안용섭/피부과 전문의 : 세균이 감염돼서 더 큰 흉터가 될 수가 있고요. 그리고 넓은 범위에 퍼져서 다른 질환으로 갈 수도 있는 거죠. 비후성 반흔(자국)이나 켈로이드같이 영구적인 흉터로 (남을 수 있다.)]

식약처는 이미 구입한 제품이라도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VJ : 신소영, 화면제공 : 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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