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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1년 전 세상 떠난 '단짝' 강아지 그리워 매일 친구 집 찾아가는 고양이

[Pick] 1년 전 세상 떠난 '단짝' 강아지 그리워 매일 친구 집 찾아가는 고양이
1년 전 하늘나라 간 '단짝' 강아지가 그리워 매일 친구네 집 앞에 찾아가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1년째 세상 떠난 친구의 집 앞에 찾아가는 고양이의 뭉클한 사연을 전했습니다.
1년 전 세상 떠난 '단짝' 강아지 그리워 매일 친구 집 찾아가는 고양이
반려견 '그레이스'의 주인 셰이 벨류 브레나만은 약 2년 전, 집 마당에 몰래 들어온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1년 전 세상 떠난 '단짝' 강아지 그리워 매일 친구 집 찾아가는 고양이
고양이가 울타리를 넘어 처음 뒷마당에 침입했을 때, 온순한 성격을 가진 경비견 그레이스는 경계하기보다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반겼습니다.
1년 전 세상 떠난 '단짝' 강아지 그리워 매일 친구 집 찾아가는 고양이
브레나만은 "그레이스는 대부분 마당에서 지냈으며 자연과 동물들을 사랑했다"며 "다람쥐, 토끼, 심지어 매까지 집 마당에 들어온 모든 동물들과 친구가 됐고, 새로운 친구 사귀기를 좋아했다"고 말했습니다.
1년 전 세상 떠난 '단짝' 강아지 그리워 매일 친구 집 찾아가는 고양이
그레이스는 그중에서도 고양이와 둘도 없는 '단짝' 친구가 되었고, 이후 고양이는 매일 그레이스의 집에 찾아와 함께 놀았습니다.
1년 전 세상 떠난 '단짝' 강아지 그리워 매일 친구 집 찾아가는 고양이
1년 전 세상 떠난 '단짝' 강아지 그리워 매일 친구 집 찾아가는 고양이
특히 이들은 서로 작은 토마토를 나눠 먹으며 함께 일광욕하는 것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017년 10월 말, 12살이 된 그레이스는 건강에 이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검사 결과 안타깝게도 림프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브레나만은 "그레이스는 남은 시간 동안 대부분 차가운 현관 바닥에 누워 지내기를 좋아했다. 이는 어쩌면 그레이스가 자신의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려던 것일지도 모른다"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1년 전 세상 떠난 '단짝' 강아지 그리워 매일 친구 집 찾아가는 고양이
그레이스는 눈을 감기 직전까지도 '단짝' 고양이와 함께했습니다.

그렇게 그레이스는 림프종 진단을 받은 지 한 달도 채 안 돼서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습니다.

그레이스의 죽음에 가족들은 슬픔에 빠졌고, 고양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브레나만은 "고양이가 그레이스의 죽음에 대해 믿지 않는 것 같다"며 "그레이스가 죽은 뒤 일주일에 몇 번이고 매일 우리 집 베란다에 와서 그레이스를 찾는다"고 말했습니다.
1년 전 세상 떠난 '단짝' 강아지 그리워 매일 친구 집 찾아가는 고양이
마치 시계처럼 고양이는 때가 되면 그레이스의 집에 찾아와 최소 20분씩, 때로는 더 긴 시간 동안 문 앞에 서서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1년 전 세상 떠난 '단짝' 강아지 그리워 매일 친구 집 찾아가는 고양이
브레나만은 "고양이가 여전히 그레이스를 찾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두 동물 친구의 강한 유대감이 감동과 희망을 안겨준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The dod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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