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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전 폭설 때와는 달랐다…사라진 출근길 대란

<앵커>

오늘(19일) 아침 수도권과 강원도 그리고 충청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쌓인 눈을 제때 치우지 못해서 지금 보시는 왼쪽 그림처럼 출근길이 마비되고, 직장인들이 많이 지각했던 지난주 금요일 같은 일은 오늘은 다행히 없었습니다. 기상청 예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하루였습니다.

먼저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눈발이 몰아친 오늘 아침 출근길. 우산을 쓴 시민들이 미끄러질세라 한발 한발 조심스레 내딛습니다.

하지만 서두르는 기색은 찾기 어렵습니다.

지각할까 너도나도 뛰어가던 나흘 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김선임/서울 종로구 : 출근 시간을 앞당겼죠. 10분 정도 좀 일찍 나왔습니다.]

도로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로 곳곳에 눈이 쌓여 거북이걸음을 해야 했던 지난 금요일과 달리, 제설 작업이 끝난 도로 위는 한산하기까지 했습니다.

[지병석/경기 용인시 : 그때(지난 15일)는 좀 더 (도로가) 많이 막혔었던 거 같고, 오늘은 조금 일찍 나와서 문제는 없었던 거 같아요.]

출퇴근 대다수 시민들의 선택은 버스와 지하철, 대중교통이었습니다.

오늘 출근길 지하철 이용객 수는 평소보다 2만여 명 정도 늘어났습니다.

시민들이 차를 두고 나오면서 오히려 출근길 교통량은 지난주 같은 시간과 비교해 23만대, 12% 줄었고, 출근길 교통사고는 평소 절반 수준으로 지난 15일 32건과 비교해 8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경기도 등 지자체에서 보낸 '출근길 대중교통 장려' 문자 메시지가 효과를 본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어젯밤 9시부터 3천490여 명을 투입해 대비했고, 눈이 오기 2~3시간 전부터 제설제를 도로마다 뿌려 눈이 쌓이는 것을 미리 막았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 평소보다는 한 두세 시간 먼저 제설제를 살포하고, 그리고 또 눈이 내림과 동시에 또 한 번 더 (제설제를) 살포를 한 거죠.]

또 기온도 나흘 전과 달리 영상권에 머물면서 도로에 눈이 쌓이는 것을 막았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소지혜, VJ : 김종갑·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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