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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시진핑도 긍정적 자평…기로에 선 무역전쟁

<앵커>

베이징에서 2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끝낸 미국과 중국이 모두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했습니다. 다음 주에 워싱턴에서 있을 추가 협상까지 잘 되면 무역 전쟁의 휴전 기한도 연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에서 2차 고위급협상을 마친 미국 무역대표단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면담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번 협상에서 중요한 단계적 진전을 이뤘다며 다음 주 워싱턴에서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대표단도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지만 희망적이라고 화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에 근접하면 다음 달 1일로 끝나는 휴전 기한을 연장하고 추가 관세도 부과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합의에 근접하고 협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간다면 휴전 시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요 쟁점에서는 이견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 구매확대 같은 추가 양보안을 내놓았지만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 중단 같은 구조적 해결을 요구하는 미국의 기대에는 못 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미·중 양측이 모든 약속을 양해각서에 명기한다는 데 합의했다며 최종 타결을 위한 징검다리를 놓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다음 주 워싱턴에서 열릴 3차 협상은 휴전 시한을 눈앞에 둔 만큼 하나라도 더 얻어내기 위한 양측의 기 싸움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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