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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1.4배 규모…'120조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으로?

<앵커>

관심을 모았던 반도체 클러스터가 사실상 용인에 조성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클러스터는 앞으로 10년간 120조 원을 들여서 반도체 관련 산업을 한곳에 조성하는 집적 단지입니다.

규모가 서울 여의도의 1.4배나 됩니다.

SK하이닉스와 협력사 50곳이 입주해서 수만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입니다.

클러스터 유치를 놓고 그동안 자치단체 간 치열한 유치경쟁이 벌어졌습니다.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이천시와 용인시 그리고 청주와 구미까지 나섰습니다.

지역 균형 발전 논리 등이 제기되면서 자치단체 간 경쟁이 도를 더해가자 부지 선정이 올 하반기로 넘어갈 거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반도체 인재를 확보하려면 클러스터를 수도권에 만들어야 한다는 반도체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런 점이 감안돼서 서울에 가깝고 접근성이 좋은 용인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군기 용인시장도 페이스북에 "침묵이 금입니다. 확정시까지 우리는 조금만 더 참고 인내합시다"라는 글을 올려서 용인이 선정됐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용인시는 원삼면 일대 410만 제곱미터를 부지로 신청했고 정부는 해당 부지를 수도권 총량 규제에서 빼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한국 수출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를 위해서 수도권 규제를 풀어주기로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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