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이들은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뿐 아니라 2016년 국정농단 규탄 촛불집회에도 북한이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북한 노동신문 1면을 본뜬 가짜 이미지를 만든 뒤 '김정은 동지의 명에 따라 적화통일의 횃불을 들었습네다'라는 제목의 사진 기사를 제작 유포하고 있습니다.
사진에는 남한의 많은 사람들이 횃불을 들고 행진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노동신문에는 이런 기사가 실린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적화통일'은 남한에서 쓰는 말로 북한에서 쓰지 않으며 '횃불'의 북한표준어는 '홰불'입니다.
이밖에 '5·18 광주 폭동설'을 주장할 때 이용되는 북한 신문 보도도 다시 유통되고 있습니다.
1980년대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과 일본 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표현했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연합뉴스는 "북한 조선말사전에는 폭동은 '피압박 인민대중이 지배계급이나 외래침략자들의 가혹한 억압과 착취에 폭력으로 항거하는, 높은 형태의 계급 투쟁'으로 정의돼 있어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