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아버지 추억 깃든 곳에서"…미컬슨의 '특별한 우승'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작성 2019.02.12 21:33 수정 2019.02.12 21:3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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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9살의 골프 스타 필 미컬슨이 PGA투어 통산 44승을 달성했습니다. 외할아버지의 추억이 깃든 장소에서 거둔 아주 특별한 우승이었습니다.

이 소식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단독 선두를 달리던 가운데 악천후 때문에 어제(11일) 최종 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미컬슨은 오늘 남은 2홀에서 1타를 더 줄였습니다.

폴 케이시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4승째를 올렸습니다.

미컬슨은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에서만 5번이나 우승했는데 유독 강한 이유가 있습니다.

대회 장소인 페블비치 골프장이 외할아버지의 추억이 깃든 특별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필 미컬슨 : 페블비치는 제게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외할아버지께서 1919년 이곳에서 처음 캐디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외할아버지가 남긴 특별한 물건도 행운의 상징으로 함께했습니다.

미컬슨은 평소 외할아버지의 유품인 1달러짜리 동전의 복제품을 볼 마커로 사용하는데 이 대회에서만큼은 진짜 유품으로 경기를 치릅니다.

[필 미컬슨 : 가난했던 외할아버지는 가족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일하면서 이 동전을 문지르고 기도했습니다. 제게는 정말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또 한 번 증명한 미컬슨은 오는 6월 행운의 장소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메이저대회 US오픈 우승을 노립니다.

US오픈 준우승만 6번 한 미컬슨이 우승할 경우 PGA 역대 6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합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