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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경단녀' 184만 명 생기는 나라…작은 해결책 주목

여성들이 일을 가장 많이 그만둘 때는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라고 합니다. 이렇게 경력이 단절되는 걸 막기 위해서 교육부에서 초등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 사례들을 함께 살펴볼까요?

[이아리따/결혼1.8년째 : 사실 뭐… 애기 낳으면… 내 인생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어서… 애랑 일이랑 다 잘할 수 있을지…]

출산을 제외하고 여성들이 많이 일을 그만두는 때는 초등학교 입학 시기인데 그 이유는 육아휴직은 이미 썼거나아이 수업이 일찍 끝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지난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모두 184만 명, 이 가운데 7살에서 12살 자녀를 둔 여성은 35만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육아와 집안일은 대부분 여성이 하는 게 현실이고 남성 육아휴직에는 곱지 않은 시선이 여전하죠.

여긴 충남 홍성의 한 초등학교인데요, 이곳 아이들의 부모님은 이런 걱정을 좀 덜고 있다고 합니다. 초등 돌봄 교실 덕분입니다.

비즈 공예도 하고 책상 컬링도 하고, 하교 시간 후 5시에서 7시까지 아이들이 학교에서 여러 활동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정책입니다.

[(무슨 활동이 제일 재밌어요?) 피구요!]

[김정은/내포초 2학년 : 안녕하세요, 내포초등학교 2학년 4반 김정은입니다.]

[김보영/내포초 학부형 : 김정은 학생 학부형 김보영입니다. 정은이 1학년 때 정은이 아빠가 육아휴직을 했었거든요. 아무래도 하교 시간이 퇴근 시간이랑 차이가 많이 나서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이 있을까 봐 걱정이 많았었는데 돌봄교실에서 그런 걸 해결해줘서 매우 좋습니다.]

[김정은/내포초 2학년 : 친구들이랑 같이 돌봄교실 다녀서 되게 좋아요.]

[돌봄교실 계속하고 싶어요.]

아이들도 즐거워하는데요, 물론 돌봄교실 만이 경력단절 문제의 해결책은 아닙니다. 경력단절에 대한 두려움 없이 아이를 잘 키우고 아이도 행복하려면 다양한 법적 제도는 물론이고 사회의 인식 개선도 함께 이뤄져야겠죠?

▶ 여성들 경력 단절 막기 위해…'초등돌봄교실'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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