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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장거리 출퇴근에 딱! 시외버스 '할인 정기권' 나온다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떤 소식 갖고 오셨나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앞으로는 매일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장거리 출퇴근족이나 대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이 한결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상반기부터 시외버스도 정기권과 정액권을 이용해서 할인된 가격으로 탈 수 있게 된다는 소식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시외버스 요금 관련 조정 개정안을 다음 달 3일까지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개정안은 이용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 할인된 요금을 지불하고 일정 기간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과 정액권의 발행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부는 행정예고를 마친 뒤 시외버스 사업자들과 협의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고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상반기 중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기권은 통근이나 통학이 가능한 100km 미만의 단거리 노선을 일정 기간 왕복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할인권으로, 고정된 노선을 출퇴근하거나 통학하는 직장인과 대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정액권은 미리 일정한 금액을 낸 뒤에 주중이나 주말 등 기간을 선택하면 그 기간 동안 모든 노선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할인권인데요, 다양한 목적지를 자유롭게 둘러보려는 국내 여행객들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할인도 좋은데요, 어쨌거나 출퇴근 시간에 특히 입석 문제 많이 지적을 받지 않았습니까? 안전 문제도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은 군대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이번 달부터 군 장병들의 평일 외출 제도가 전면 시행되면서 일부 지역 PC방들이 요금을 인상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강원도 양구군의 PC방들이 요금을 2천100원으로 올렸다는 소문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상인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한 SNS에 양구에서는 PC방이 1시간에 2천100원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군 장병 외출이 허용되자 가격을 올린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 글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 나가면서 논란이 일었고, 같은 날 양구군청 홈페이지에도 양구 일대 PC방 가격 담합을 조사해 달라는 청원까지 올라왔습니다.

이에 양구군청이 PC방 업주들을 불러서 확인한 결과 SNS에 올라온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소문은 인터넷을 통해서 계속 퍼지고 있는데요, 과거 양구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바가지요금을 경험한 예비역 장병들의 이야기까지 더해지면서 소문이 더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강원 물가정보망이 공개한 PC방 요금을 봐도 지난 1월 양구군의 요금은 1천443원으로 도 전체 평균 1천601원보다 낮았습니다.

상인들은 군인 덕에 먹고사는 동네에서 군인을 상대로 터무니없이 가격을 올리는 일은 없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해가 좀 풀려야 할 텐데 풀렸다니 다행이고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이야기는 필리핀에서 온 이야기인데요, 한 중국인 유학생이 경찰에게 무례한 행동을 저질러서 필리핀 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지난 9일이었습니다. 수도 마닐라 근처 만달루용시의 한 도시철도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 지역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 장 씨가 두유 푸딩이 담긴 플라스틱 컵을 들고 개찰구를 통과하려다가 현지 경찰관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필리핀 도시철도는 최근 폭탄 테러 위협 때문에 액체류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데요, 경찰관이 액체 반입이 안 된다면서 다 마시거나 버리고 들어가라고 요구하자 장 씨가 화를 내며 푸딩이 담긴 컵을 경찰관에게 던진 것입니다.

장 씨는 현장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가 신원조사를 받은 뒤 석방됐는데요, 하지만 당시 현장 사진이 SNS에 올라오면서 필리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무례한 중국인을 당장 추방하라'며 비난했고, 교통 당국은 이 학생의 도시철도 이용 금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민국도 출입국 관련 규정 위반사항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필리핀 부통령까지 나서서 필리핀에 대한 무례한 행동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한 중국 여대생의 무례한 행동에 이렇게 필리핀 사회 전체가 들끓고 있는 데에는 남중국 영유권을 놓고 쌓인 반중 감정이 이번 사건을 통해서 폭발한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일반 역무원도 아닌 제복 입은 경찰에게 저렇게 한다는 것은 정말 안하무인에 가까운 행동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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