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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15주 연속 하락세…집값 안정 이끌까

<앵커>

서울 전셋값이 넉 달 가까이 15주 연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봄 이사 철 앞두고 새집 구해야 할 사람, 이사 나가야 할 사람, 집주인까지 신경 많이 쓰이는 상황인데 이유가 뭐고 언제까지 갈지 손형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 112제곱미터 전셋값이 석 달 전 6억 원 수준에서 지금은 5억 원대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인근에 9천5백 세대 대규모 신규 입주가 이뤄지면서 이 지역 전셋값까지 끌어내린 겁니다.

[공인중개사 : 새 아파트들 선호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쪽으로 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아파트들은 전세금액이 많이 떨어져요.]

서울 전셋값은 1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집값 하락보다 전셋값 하락이 더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집값 하락기엔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하면서 전셋값 하락 폭이 완만한 게 일반적인데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 서울지역에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워낙 많은 데다가 거래 두절로 이사수요 자체가 줄어들다 보니까 전세 시장 역시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서울에서 예정된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은 4만 3천여 세대.

지난해보다 6천여 세대가 많습니다.

특히 2월에서 4월까지 1만 2천여 세대가 집중돼 있습니다.

늘어난 새 아파트 입주가 전셋값과 매매가의 동반 안정세를 이끌 거란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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