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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해 보여도 조심하세요…'노로바이러스' 조심

<앵커>

홍역 외에도 이번 명절에는 장염을 일으키는 노로 바이러스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겨울철 싱싱해 보이는 음식으로도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방법을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유승협 씨는 익히지 않은 해산물을 먹고 배탈이 났습니다.

[유승협/노로바이러스 장염 의증 : 설사를 우선 계속했고요. 그러다 보니까 몸도 엄청 힘들고 물만 마셔도 설사를 하다 보니까.]

노로 바이러스 장염환자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최근 한 주 동안에만 240명이 보고됐습니다.

노로 바이러스로 오염된 물이 묻은 굴이나 조개, 채소, 과일을 익히지 않고 먹는 게 원인입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10개에서 100개 정도 아주 적은 양으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매우 가벼워서 냉장고 속 옆에 있는 음식은 물론 주방의 조리 기구에도 쉽게 퍼지는데 비교적 열에 강해서 70도에서 5분 100도에서는 1분 이상 끓여야 죽습니다.

그래서 배탈 증세가 있는 사람은 설사가 다 멈췄더라도 3일 동안은 음식을 만드는 일에 참여하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어른들은 주로 설사를 하지만 아이들은 구토까지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침 방울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습니다.

배탈이 났을 땐 무조건 굶는 것보다 이온 음료와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게 좋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김선빈/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 : 설탕이 과다하게 들어 있는 탄산음료라든지, 과일주스 같은 경우는 설사를 더 악화시킬 수가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본인은 앓지 않으면서도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노로 바이러스를 전파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화장실에 다녀온 후에는 2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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