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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변방국은 잊어라! 아시아 정상 자리 꿰찬 카타르

<앵커>

아시안컵 결승에서 피파랭킹 93위인 카타르가 일본을 꺾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득점왕 알리가 MVP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카타르는 전반 12분 만에 득점 선두 알모에즈 알리의 놀라운 오버헤드킥으로 기세를 올렸습니다.

알리는 골문을 등진 상태에서 왼발로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로 한 번 튕긴 뒤 뒤로 넘어지면서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대회 역대 최다인 9호 골 신기록입니다.

15분 뒤에도 카타르의 그림 같은 골이 터졌습니다.

우리나라와 8강전에서 결승 골을 넣은 압둘아지즈 하템이 기습 중거리포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들어 총공세를 펼친 일본은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던 카타르의 수비벽을 처음 뚫었습니다.

후반 24분 일본의 미나미노가 달려들며 한 골을 만회했습니다.

그러자 카타르가 바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후반 34분 핸드볼 반칙 비디오판독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아피프가 3대 1 승리를 마무리했습니다.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벤치에서는 춤판이 벌어졌고 사상 첫 우승이 확정되자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환호했습니다.

2022년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는 피파랭킹 93위에 불과하지만 국가적인 지원 속에 최근 급성장하며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한편 축구 스타 사비는 8강 7팀, 4강 3팀을 맞춘 데 이어 결승전과 우승팀까지 맞추는 신들린 예지력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수단 태생의 알리는 귀화 선수 출전 기준 미달로 '부정 선수 의혹'을 받았지만, 아시아 연맹이 문제 삼지 않아 득점왕과 MVP를 거머쥐며 최고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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