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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오늘부터 '월 2회' 병사 평일 일과 후 외출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1일)부터 현역 복무 중인 병사들도 한 달에 2번까지 평일에도 부대 밖으로 외출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방부는 병사들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하고 충분한 휴식 등을 보장하기 위해서 오늘부터 평일 일과 시간 후 외출을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시범 운영을 해봤더니 군사 대비 태세 유지에 문제가 없었고 소통과 단결, 사기 진작 같은 긍정적인 측면이 많았다고도 설명했는데요, 외출 시간은 오후 5시 반부터 9시 반까지 4시간이고 면회, 병원 진료, 자기계발 등의 목적으로 외출이 가능합니다.

분대나 소대단이 단결 활동의 경우 지휘부의 승인 하에 가벼운 음주도 허용한다고 하는데요, 외출 횟수는 개인적인 용무인 경우에는 월 2회 이내로 제한이 되지만 포상 개념의 단결 활동은 횟수의 제한을 두지 않았고 부대 임무와 여건상 외출, 외박이 제한되는 부대는 각 군 주관으로 최대 2일까지 외출을 추가 승인해 주도록 했습니다.

다만 휴가자를 포함해서 부대 병력의 35% 범위 이내에서 외출이 허용되고 외출 지역은 유사시 즉각 복귀를 위해서 작전 책임 지역으로 한정됩니다.

군부대가 밀집한 지자체에서는 지역 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서비스 개선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이기는 합니다만 부대에서 도심지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버스 운행 시간이나 횟수, 노선 등을 조정할 계획도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얘기하면 장병들이 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군대 참 많이 좋아지고 있네요. 어쨌거나 장병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요즘 다니다 보면 이제 영어로 되어 있는 간판이나 안내판 흔하게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한글 없이 영어로만 표기하는 곳들이 있어서 불편을 겪거나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최근 도입된 서울의 일부 버스에는 새로운 모양의 하차 벨이 달렸는데요, 한글로 하차 벨이라고 쓰이고 손가락 그림이 버튼을 가리키는 기존의 안내 스티커 없이 영어로만 스톱이라고 표기된 버스가 있습니다.

이 스톱이라는 단어가 간단한 영어라고는 해도 영어를 잘 모르는 노인들 같은 경우에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겠죠.

요즘 무인 주문기를 들여놓은 식당들도 늘고 있는데 한 햄버거집에서는 한글과 영어 가운데 어떤 언어로 주문할 것인지 선택하라는 말을 영어로만 안내하고 있습니다.

매장에서 먹고 갈지 혹은 포장을 해갈지를 물을 때도 포장이라는 말 대신 테이크 아웃이라는 영어 표현이 나오는데요, 또 일부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는 관리사무소를 매니지먼트 오피스, 노인정을 시니어클럽이라고 영어로만 써놔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과도한 영문 표기를 금지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시대고 또 영어를 쓰는 일이 흔해졌다고는 해도 영어를 잘 모르는 노년층이나 저학년층을 위한 배려도 잊어서는 안 되겠고요, 좋은 우리 말이 있는데 굳이 영어로 표기하는 것도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배려도 배려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글이 기본이니까요. 기본을 해놓고 그 뒤에 뭐 영어를 쓰든 중국어를 쓰든 그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1년 전에 다른 사람의 심장을 기증받아서 아들을 살렸던 40대 어머니가 자신의 장기를 기증해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입니다.

한국장기조직기능원은 불의의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졌던 김춘희 씨가 지난 27일 장기 기증으로 환자 3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한 뒤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김 씨는 1년 전 정반대의 상황에 처해 있었는데요, 김 씨의 고등학생 아들이 희귀 심장병 진단을 받고 투병을 하고 있었는데 지난해 3월 기적적으로 심장이식을 받아서 큰 고비를 넘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들의 회복에 행복해하던 김 씨. 운명의 장난처럼 1년 뒤 안타까운 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졌는데요, 결국 가족들은 만약 뇌사 상태가 된다면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던 김 씨의 생전 뜻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3명의 환자가 지난 27일 김 씨의 장기를 기증받아서 새 생명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김 씨의 가족들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지만 장기 기증이라는 게 얼마나 소중하고 대단한 일인지를 알기에 선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장기를 기증받은 가족이 또다시 장기를 기증한 사례가 지금까지 국내에서 두세 건에 불과할 정도로 드문 일이라고 하는데요, 쉽지 않은 선택으로 큰 사랑을 실천한 모습이 사람들에게 전하는 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빅 카인즈 보러가기 ☞ https://www.bigkind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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