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2위 합친 '초대형 조선사' 탄생 가시화…추진 이유는?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작성 2019.02.01 02:3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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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년 가까이 정부가 관리해 온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이 인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 세계에서 독보적인 1위 조선사가 될 전망입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합병은 동업 형태로 추진됩니다.

두 회사를 합친 뒤에 현대중공업이 전체 지분의 26%, 대우조선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18%를 나눠 갖는 방식입니다.

지금도 세계 1, 2위인 두 회사가 합쳐지면 수주 잔량 기준으로 3위 일본 이마바리의 3배, 국내 경쟁사 삼성중공업의 4배 규모로 덩치가 커집니다.

두 회사는 2년 전에도 합병 이야기가 나왔었지만, 최근에 상황이 바뀌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이자, 중국보다 기술력에서 앞선 LNG 운반선 주문이 몰려들기 시작한 겁니다.

작년 전 세계 주문의 86%가 한국 조선사에 들어왔고, 앞으로 10년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업체끼리 저가 수주 경쟁을 피하면서 경쟁력을 키우려면, 합병을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나라 안에서는 노조의 반발, 밖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독점 심사가 남은 과제입니다.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에도 대우조선을 인수할 뜻이 있는지 의향을 묻고 제안서를 낼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