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디 음악 1세대이자 90년대 홍대를 주름잡았던 록밴드 크라잉넛, 노브레인, 레이지본 기억하시죠. 요즘 대세 음악 사이에서도 꿋꿋하게 펑크록을 지켜오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레이지본입니다.]
[안녕하세요. 크라잉넛입니다.]
[안녕하세요. 노브레인입니다.]
Q. 펑크란 이런 것이다.
[한경록/펑크의 역사 썰 푸는 중 (크라잉넛) : 일단 펑크라는 음악은 굉장히 쉽고 직설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아요. 좀 혈기 왕성했을 때는 그런 반항심으로 출발했는데 그래도 음악적으로도 좀 어디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을 하고 싶었거든요.]
Q. '한국 록은 위기다'라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경록/크라잉넛 (베이스) : 처음에 음악을 90년대 중반에 시작을 했는데 그 당시도 사실 저희가 주류였던 적은 없고 대한민국에서 록 음악이 그렇게 차트를 점령하거나 그랬던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하지만 사라진 적도 없는 것 같아요.]
Q. 20대 때 펑크 하는 것과 지금 또 한 15년, 20년 지났잖아요. 지금 느끼는 느낌이 어떤 게 좀 다를까요?
[이성우/노브레인 (보컬) : 나이도 먹고 이제 얼굴도 예전이랑 다르고 다르거든요. 살이 찌든지 아니면 뭔가 애가 있든지 뭐 그렇게 변했는데 이거 하나는 똑같은 것 같아요. 그때나 지금이나 피가 부글부글 끓는 것 그건 똑같은 것 같습니다.]
[황현성/노브레인 (드럼) : 라이벌 이런 것 말씀들 하시고 그러시던데 라이벌일 수 있어요. 그런데 전 이 밴드들이 죽을 때까지 깨지지 않고 이렇게 할아버지 돼서도 공연하고 서로를 봐서라도 각자의 밴드에서 단단하게 계속 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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