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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주방에 5일 동안 방치된 파스타 먹고 사망한 대학생

주방에 5일 동안 방치된 파스타 먹고 사망한 대학생
주방에 오래 방치된 음식을 먹고 숨진 대학생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8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벨기에 출신 20살 AJ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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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인 AJ는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끼니를 때울 음식을 찾았습니다. 그때 마침 눈에 들어온 것이 부엌 선반에 있던 파스타였고, AJ는 별다른 의심 없이 전자레인지에 돌려 맛있게 먹었습니다.
주방에 5일 동안 방치된 파스타 먹고 사망한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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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후 운동하러 집을 나선 AJ는 이내 복통과 두통, 메스꺼움에 시달리며 30분 만에 다시 귀가했습니다.

단순 식중독이라 생각해 물도 많이 마시고 상비약도 먹었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이후로도 몇 시간 동안 변기만 붙잡고 속을 비운 AJ는 자고 나면 나을 거란 생각으로 탈진하듯 침대에 쓰러졌습니다.

하지만 AJ는 다음날 화장실 바닥에 쓰러져 숨진 채로 룸메이트에게 발견되었습니다.
주방에 5일 동안 방치된 파스타 먹고 사망한 대학생
부검 결과 AJ는 '세레우스균'이라 불리는 박테리아 때문에 식중독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이 균이 가진 독이 간 기능을 급격히 떨어뜨렸는데, AJ가 중간에 먹은 약의 성분이 약해진 간을 더욱 악화시켜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08년에 일어난 이 사건은 최근 특이한 사건을 소개하는 의학전문 유튜버이자 의사 버나드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Chubbyemu'를 통해 알려지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주방에 5일 동안 방치된 파스타 먹고 사망한 대학생
버나드 씨는 "물론 이런 경우가 흔하지는 않다"며 "며칠이 지나도 괜찮은 음식들도 더러 있다. 하지만 웬만하면 몇 시간이 지난 음식이라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냄새가 이상하면 버려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유튜브 Chubbye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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