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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구제역 확산 막기 총력전…'백신 효과 장담 못 해'

<앵커>

경기도 안성의 젖소 농가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인근 농가에서 또 구제역이 확인됐습니다.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구제역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 주변은 모두 통제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두 주 동안 이 농장을 드나든 차량과 이들 차량이 방문한 곳을 추적하는 등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확진 하루 만에 이 농가로부터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안성 양성면의 한우 농가가 또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축산 방역 당국은 이 농가에서 키우던 한우 97마리 가운데 구제역 증상을 보인 한우만 우선 살처분하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이 농가로부터 반경 3㎞ 안에 있는 농가 156곳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했습니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백신 접종도 진행 중인데, 첫 확진 농장의 항체 검사 결과 현재 사용 중인 구제역 백신이 이번에 검출된 구제역 바이러스와 맞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돼 백신의 효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수의사 : 백신이 매칭이 안 돼서 (바이러스와 맞지 않아서) 그렇다고 하면 큰일이 나는 게 그게 걱정되는 거죠. 다른 농장에서도 계속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가능성이잖아요.]

일부 백신이 변질됐거나 백신 접종 때 적정 용량을 지키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어서 방역 당국의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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