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만 타이베이로 향하는 에바항공 여객기 안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남성은 승무원에게 오른손 부상으로 스스로 하의 탈의가 힘들다며 대신 바지를 내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승무원이 권한 밖의 일이라며 거부하자, 남성은 소리를 지르며 바닥에 드러눕겠다고 행패를 부렸습니다.
남성의 거듭되는 요청에 결국 승무원 3명이 모여 남성의 탈의를 도왔습니다. 그리고 남성은 승무원들에게 용변을 보는 동안 화장실 문을 열어 두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승무원들은 어쩔 수 없이 남성의 뒤처리를 도왔고, 이 과정에서 남성은 부적절한 발언을 내뱉으며 성희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무원은 기자회견에서 "남성 승객이 화장실 뒤처리를 요구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남성이 성희롱성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사건 발생 후 화장실에서 구토하며 울었다"며 울분을 토해냈습니다.
노조는 과거 사건 발생 후 항공사가 남성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하지 않아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며, 남성 전용 객실 승무원을 고용하는 등 관련 대책 논의와 함께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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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