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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대출금리 기준 낱낱이 공개…금리도 낮춘다

<앵커>

은행 돈을 빌릴 때 내 대출 금리가 왜 이렇게 정해졌는지 자세히 아는 분들이 지금까지는 많지 않았습니다. 오는 4월부터는 은행들은 금리를 결정한 구체적인 과정까지 고객에 알리도록 했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행이 대출 고객에 제공하는 대출약정서입니다.

대출 금리가 어떻게 결정됐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항목이 없습니다.

오는 4월부터는 대출약정서 외에 금리 산출 과정을 정리한 대출금리 '산정내역서'가 고객에 추가로 제공됩니다.

연봉 5천만 원에 신용등급 3등급인 직장인이 3천만 원을 주택담보대출 받은 사례입니다.

산정내역서에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뒤, 여기에 신용카드와 자동이체 이용 실적, 전결금리 우대를 합해 0.7% 포인트의 혜택이 주어진 것으로 설명돼있습니다.

대출금리가 연 3.99%로 결정된 자세한 과정이 담겨있는 겁니다.

산정내역서에는 은행이 대출 근거로 삼은 고객 소득과 담보 신용등급 등의 정보도 포함됩니다.

은행이 의도적으로 관련 정보를 조작해 금리를 높여 받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김태현/금융위 금융정책국장 : 소득정보를 과소 입력한 사례, 담보를 누락한 사례 등이 발견됐습니다. 소비자는 본인이 제공한 기초 정보가 대출심사에 제대로 반영돼 있는지 확인이 가능해집니다.]

금융당국은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권 코픽스 지수 산정 방식도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출 금리가 0.27% 포인트 가량 낮아지는 효과가 기대되는데, 새 코픽스 지수는 오는 7월부터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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