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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 불만' 만취 승객 난동…호주발 여객기 긴급 회항

<앵커>

호주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한 여객기가 만취 승객의 난동으로 긴급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해당 승객은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자 거기에 불만을 품고 다른 승객들에게 시비를 걸고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객기 안에서 흰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모자를 쓴 남성에게 갑자기 주먹을 휘두릅니다.

예상치 못한 주먹 다툼에 여객기 안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승무원들은 싸움을 구경만 할 뿐 어쩔 줄 몰라 합니다.

현지 시간 21일, 호주 골드코스트를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저가 항공사 여객기 안에서 주먹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난동은 만취한 남성이 이륙 20분 뒤부터 다른 승객들에게 시비를 걸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남성은 비행기 출발이 지연된 데 불만을 품고 이륙 전부터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을 SNS에 올린 가릴리 씨는 만취한 남성이 여러 승객들에게 침을 뱉고 주먹을 휘둘렀다고 밝혔습니다.

난동은 승객들이 힘을 합쳐 만취 남성을 제압하고 전선으로 손을 묶은 뒤에야 끝났고, 여객기는 이륙 2시간 만에 다시 호주로 되돌아갔습니다.

호주연방경찰은 난동을 부린 남성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부 승객들은 저가 항공사 측이 회항한 뒤 숙소를 제공해주지 않는 등 대처에 소홀했다고 SNS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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