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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에 극적인 결승 골…한국, 바레인 꺾고 8강 진출

<앵커>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연장 끝에 바레인을 꺾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수비수인 김진수 선수가 짜릿한 결승 골을 터뜨렸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팀은 FIFA 랭킹 113위 바레인을 상대로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고도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스루패스가 황의조의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황희찬은 골문 앞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을 날리지 못했습니다.

전반 43분에 기다리던 선제골이 터졌습니다.

손흥민의 패스를 이용이 크로스로 연결했고 골키퍼 맞고 나온 볼을 황희찬이 침착하게 마무리했습니다.

황희찬은 이번 대회 첫 골을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팀은 후반 32분 뼈아픈 동점 골을 얻어맞았습니다.

상대 슈팅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홍철이 필사적으로 걷어냈지만 이어진 알 로마이히의 슛을 막지 못했습니다.

1대 1 동점을 허용한 우리 팀은 결국 연장으로 끌려갔지만 연장 전반 종료 직전에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이용의 크로스를 수비수 김진수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연장전에 교체 투입된 김진수가 천금 같은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선수들은 부상으로 중도 하차한 기성용을 위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김진수의 결승 골을 잘 지킨 우리 팀은 바레인을 1대 0으로 꺾고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우리 팀은 카타르와 이라크의 16강전 승자와 오는 금요일 4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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