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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장기기증하고 떠나는 1살 아기…의료진들의 '아름다운 배웅'

[Pick] 장기기증하고 떠나는 1살 아기…의료진들의 '아름다운 배웅'
장기기증하러 수술실로 향하는 1살 아기 환자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해주는 의료진들의 모습이 먹먹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최근 멕시코 누에보 레온 주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난 1살 아기 알론드라 토레스 아리아스의 가슴 뭉클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리아스는 태어난 지 불과 1년 7개월 만에 극심한 폐렴 증세로 병원을 찾았고, 안타깝게도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아리아스의 부모는 고심 끝에 목숨이 위태로운 아이들을 위해 딸의 신장과 간을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장기기증하고 떠나는 1살 아기…의료진들의 '아름다운 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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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수술 당일이 되고, 아리아스의 부모는 수술실로 향하는 딸의 침대를 뒤따라 무겁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장기기증하고 떠나는 1살 아기…의료진들의 '아름다운 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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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수술실로 향하는 순간, 놀라운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병원 의료진들이 수술실 복도에 일렬로 길게 늘어서 아리아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해 준 겁니다.

의료진들은 하늘로 떠나는 아리아스의 아름다운 배웅을 위해 고개를 숙이고 두 손을 모아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아리아스의 장기는 3명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아리아스의 엄마는 "어려운 순간에 우리를 지지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딸의 마지막 가는 길이 담긴 이 영상을 SNS에 공개했고, 수많은 누리꾼의 눈물을 자아냈습니다.

아리아스의 엄마는 "남편과 함께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복도에 일렬로 늘어선 의료진들의 모습에 압도당했다"며 "모두가 침묵 속에서 손을 모으고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수술실 앞에서 딸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는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아리아스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에 위안을 얻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장기기증하고 떠나는 1살 아기…의료진들의 '아름다운 배웅'
아리아스의 가슴 뭉클한 소식에 누리꾼들은 "예쁜 천사가 하늘로 갔다", "아리아스에게 축복이 가득하길 바란다" 등의 추모 댓글을 남기며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페이스북 DiarioSupremo, 사진=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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