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인당 소득 3만 달러 돌파…작년 성장률 2% 뒷걸음질

<앵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2만 달러 시대에 진입한 지 12년 만에 3만 달러를 돌파한 겁니다. 하지만,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도로 2%대로 내려가면서 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이 3만 1천 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국은행이 밝혔습니다.

2017년에는 2만 9천 745달러였습니다.

2006년 처음 2만 달러 시대에 진입했지만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느라 3만 달러 돌파까지 1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지난해 우리 경제성장률은 정부나 한국은행 전망과 같은 2.7%를 기록했습니다.

2012년 2.3% 성장을 기록한 이래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정부 소비와 민간 소비가 11년, 7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지만, 건설투자는 외환위기 이후 20년 만에 설비투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9년 만에 최저였습니다.

다만 4분기에는 정부 재정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 성장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습니다.

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부 투자가 4분기에 예상대로 많이 이뤄졌고 재정집행률도 많이 올라왔다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4분기 정부 소비는 3.1% 증가하며 2010년 1분기 이후 35분기 만에 가장 높았고 민간소비도 1.0% 늘어나면서 4분기 만에 가장 호조였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로 의료서비스에서 성장했고 '워라밸' 문화 확산으로 문화서비스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도 모두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수출이 2.2% 감소하며 1년 만에 가장 저조해 향후 미·중 무역 분쟁이나 반도체 수출 여건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