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상품권에 국비 800억 원 지원…2조 원 발행 목표

정부가 발행 지역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상품권 발행에 국비를 투입,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키로 했습니다.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비용의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는 내용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지원 예상액은 올해 발행 목표치인 2조원의 4%에 해당하는 800억원입니다.

정부는 지역별로 상반기 발행 실적과 현황을 보고 하반기 지원액을 결정할 방침이어서 지원 규모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올해 1조6천174억원어치가 예정돼 지난해 발행된 3천714억원의 4배가 넘습니다.

행안부는 "지역사랑상품권을 국가가 지원하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상품권 운영을 희망하는 지자체가 기존 70개에서 116개로 늘었다"며 "하반기 도입을 검토하는 지자체도 상당수"라고 밝혔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은행이나 농협 등 판매 대행점에서 살 수 있습니다.

가맹점 스티커가 붙은 지역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지역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 불씨가 되기 바란다"며 "지역 소상공인 소득 증대와 골목경제살리기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