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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 베트남, 승부차기 끝에 요르단 꺾고 8강 진출

<앵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극적으로 아시안컵 8강에 올랐습니다. 복병으로 꼽히던 요르단을 승부차기 끝에 꺾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우승후보 호주를 꺾고 B조 1위를 차지한 요르단을 맞아 베트남은 수비벽을 두텁게 쌓았지만, 전반 39분 압델라흐만의 날카로운 프리킥에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반격에 나선 베트남은 후반 6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쫑호앙이 올린 크로스를 응우옌 꽁 프엉이 달려들며 마무리해 동점을 이뤘습니다.

기세가 오른 베트남은 역전 골을 향해 뛰었지만, 연장전까지 균형을 깨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습니다.

베트남이 기선을 잡은 가운데, 요르단 두 번째 키커 셰이프가 찬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온 데 이어 세 번째 키커 살레가 찬 공을 베트남 골키퍼 당반람이 막아내며 승부가 기울었습니다.

마지막 키커 부이 티엔 둥이 골망을 가르며 8강 진출이 확정되자 박항서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베트남이) 수비 축구를 한다고 혹평을 했지만 나는 수비 축구라고 인정하기 싫고, 우리는 철저하게 실리 축구를 합니다.]

베트남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에서 토너먼트전 승리를 기록한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우승한 듯 기뻐했습니다.

베트남은 오는 24일 일본-사우디아라비아전 승자와 사상 첫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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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중원의 핵심 기성용은 부상 부위 통증이 재발해 소속팀으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지난 7일 필리핀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기성용은 팀 훈련에 합류해 바레인과 16강전 복귀가 예상됐지만 결국 아시안컵 여정을 먼저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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