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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다마스쿠스서 테러 추정 대규모 폭발…사상자 다수"

미군 철수 문제로 내전 종식 과정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AFP 통신은 현지시간 20일 다마스쿠스에서 테러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있었으며 테러리스트 1명이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다마스쿠스 남쪽 군 정보기관 사무소 근처에서 큰 폭발이 있었으며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도 폭발과 관련 테러범 1명이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마스쿠스와 근처 지역은 지난해 시리아 정부군이 해당 지역에서 반군들을 완전히 축출하면서 교전이 멎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해 5월 다마스쿠스와 인근 지역에 대한 통제를 완전히 회복했다고 공표했습니다.

시리아 국영 언론은 폭발 이후 다마스쿠스 남부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을 격퇴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마스쿠스 주민들은 "다섯 차례의 폭발음을 들었다"면서 이것이 방공시스템의 요격미사일 발사음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다마스쿠스 폭발 보도가 이스라엘의 공습과 연관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 이날 시리아 북서부 도시 아프린에서는 버스 안에서 폭탄이 터져 민간인 3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시리아 내전은 지금까지 36만 명 이상의 사망자와 수백만 명의 난민을 낳았습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지원으로 반군이 장악했던 지역 대부분을 탈환하면서 전체 영토의 3분의 2 정도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시리아 주둔 미군 철군을 전격적으로 발표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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