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정, 16년 만에 KLPGA 정상…마지막 홀 1타 차 우승

<앵커>

37살 베테랑 골퍼 전미정 선수가 한국 여자골프 투어에서 무려 16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마지막 홀 짜릿한 버디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공동 선두로 출발한 전미정은 전반에만 3타를 잃고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들면서 정교한 숏게임이 살아나며 다시 일어섰습니다.

11, 12번 홀 연속 버디를 잡고 다시 공동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우승 경쟁을 펼치는 13살 아래 김아림 선수의 애교 섞인 파이팅에 긴장을 풀어가며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습니다.

김아림이 16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밀려난 사이 김민선이 마지막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습니다.

전미정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까다로운 라이의 버디 퍼팅을 홀에 떨구며 합계 12언더파 한 타 차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일본에서만 25승을 거둔 베테랑 전미정은 한국 투어에서 무려 16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전미정 : 정말 좋은 후배님들과 플레이할 수 있어서 저도 거기에 따라가려고 열심히 노력하다 보니까 이렇게 좋은 플레이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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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PGA투어에서는 32살 지은희 선수가 공동 선두에 올라 박세리를 넘어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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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에서는 신인 임성재 선수가 이틀 동안 무려 15타를 줄이며 3라운드까지 공동 7위를 달려 톱 10 진입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선두 필 미컬슨과는 6타 차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